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판교소식] “피규어 덕후들은 다 모여라…판교 피규어 전문매장 알차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판교소식] “피규어 덕후들은 다 모여라…판교 피규어 전문매장 알차네”

입력
2019.05.25 08:49
0 0

일렉트로마트…1000평 매장 덕후들의 최고 놀이터

롯데마트 레고코너…30대 구매율 가장 높아

그림 1피규어 덕후들의 성지 일렉트로마트에서는 점심시간 틈을 내

방문한 직장인들을 심심찮게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어린 시절 누구나 장난감 하나쯤은 가지고 자랐다.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에 대한 향수 혹은 그리움 때문일까. 최근 장난감을 찾는 어른인 ‘키덜트족’이 등장했다. 

키덜트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 와 어른을 의미하는 ‘어덜트’(Adult) 의 합성어로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지칭한다. 장난감은 더 이상 어린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이들이 자주 찾는다는 판교의 장난감 가게를 방문했다.

먼저 키덜트 취향을 저격한 마블과 레고, 건프라 등을 파는 이마트의 가전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를 찾았다. 확 트인 공간에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는 피규어들, 각종 게임 CD, 마블 용품들까지 키덜트족의 구매욕을 한껏 자극하는 다양한 제품들이 구비돼 있었다.

일렉트로마트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아이언맨. 가격은 100만원이 넘는다.
일렉트로마트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아이언맨. 가격은 100만원이 넘는다.

종류별로 모두 소장하고 싶은 원피스 피규어들부터 건담 시리즈물까지 다채로운 제품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 또 최근 개봉한 마블 영화의 영향 탓인지 마블 캐릭터들의 모습이 유독 많이 보였다. 

특히 매장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아이언맨은 당장이라도 변신해 영화 속 장면들처럼 적과 싸울 것만 같았다. ‘나도 피규어 한번 사볼까’하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지만 아래 적혀있는 가격을 보고 재빠르게 마음을 접었다.

지난 7일 오후 12시쯤 방문한 매장에서는 사원증을 맨 회사원들을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었다. 점심 식사 후 남는 시간에 산책할 겸 이곳을 종종 찾는다는 30대 회사원 이용석 씨와 김찬주 씨는 “회사와 가까워 소화시킬 겸 들렀다”며 “판교에 이곳만 한 장난감 코너가 없다”고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실제로 이곳 일렉트로마트는 약 1,050평 규모의 매장으로 피규어 덕후라면 최고의 놀이터로 손꼽힌다. 또 제품을 직접 보고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큰 규모의 오프라인 매장은 키덜트족에게 성지로 불린다.

연중무휴에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니 방문 전 참고하도록 하자. 단, 한번 이곳에 발을 디디면 웬만해서는 빈손으로 나오기 힘드니 지갑은 두둑해야 한다.

롯데마트 지하 1층에 입점한 레고 코너에서 1등 판매 제품은 단연 어벤져스 시리즈다.
롯데마트 지하 1층에 입점한 레고 코너에서 1등 판매 제품은 단연 어벤져스 시리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롯데마트 지하 1층에 자리 잡고 있는 레고 코너이다.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한다는 장난감 중 하나라는 레고는 그 명성답게 지난 7일 역시 어른들로 북적거렸다. 

레고 코너 관계자는 “레고의 경우 어린이들만의 장난감이라기보단 전 연령대 장난감이라고 할 수 있다”며 “특히 그 중에서도 30대 구매율이 가장 높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판교에 거주하는 주부 김지은 씨는 “유치원 다니는 아이 장난감을 사기 위해 종종 들르는데 가끔 남편과 킬링타임 용으로 맞출 것도 사곤 한다”며 아이의 장난감과 자신의 장난감을 동시에 쇼핑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이곳 레고 코너 역시 최근 개봉한 마블 영화의 영향으로 어벤져스 시리즈가 매장 내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마니아층이 자주 찾는 탓에 어벤져스 시리즈는 이미 지난주 완판된 상태다. 

이곳 롯데마트 판교점은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이 휴무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니 참고하도록 하자. 

안서진(단국대) 인턴기자 pangy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