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대구 후보 장기자랑과 함께 장애인단체에 기부금 전달식도
미스대구 후보자 중 한명이 무대에서 워킹을 하면서 자신있는 포즈와 미소로 관중들을 압도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한복패션쇼에 참가한 키즈모델들. 어린이들이 참가해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이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김광덕 대구한국일보 편집위원회 회장이 김창환 대구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회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허성규(오른쪽) 대구한국일보 발전협의회 회장이 대구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kilbo.com

지역발 K패션의 가능성과 미스대구 후보들의 넘치는 재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23일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2019 미스대구 전야제가 열렸다. 지역 대표 퓨전한복 브랜드 ‘화화호호’의 패션쇼를 시작으로 미스대구 후보들의 장기자랑과 인터뷰, 아이린 웨딩의 웨딩패션쇼에 이어 ‘오늘밤에’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홍진영의 축하무대가 펼쳐졌다. 디너쇼 형식으로 진행된 이 공연에는 서점복 대구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내외빈 800여명이 참석했다.

라이브 연주와 함께한 한국의 아름다움

‘화화호호’ 패션쇼에서 가장 이채로운 대목은 라이브 음악이었다. 세계적인 패션쇼에서도 유명 뮤지션에 라이브로 연주하는 경우가 있지만 2~3곡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비아트리오’가 패션쇼 내내 현장에서 연주를 이어갔다. ‘비아트리오’는 2011년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축제 ‘글래스톤베리’에 한국 뮤지션 최초로 초청을 받은 팀으로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잔나비’도 ‘글래스톤베리’ 출연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패션쇼에는 지난해 미스대구와 경북 수상자들을 비롯해 미스대구 후보 19명과 성인과 아동으로 구성한 다양한 모델들이 각양각색의 한복을 입고 한국의 미를 뽐냈다. 옷의 종류만 해도 전통 한복부터 생활복, 아동한복, 조각보 조끼에 이르기까지 한복의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 김도윤 화화호호 대표는 “한복이 중국의 치파오나 베트남의 아오자이, 일본의 기모노 못지않은 경쟁력을 가진 문화 상품이라는 사실을 재확인시킨 무대였다고 자부한다”면서 “한복의 세계화에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재능 넘치는 미스대구 후보들의 장기자랑

패션쇼에 이어 미스대구 후보들의 화려한 축하무대가 펼쳐졌다. 19명의 후보들이 4개조로 나누어 진행했다. 첫 무대는 한양대학교 무용학과에 재학중인 김예인(23)후보를 중심으로, 하석의(22ㆍ계명대 텍스타일디자인), 이해니(21ㆍ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가 한조를 이룬 현대무용팀이 맡았다. 이어 김은빈(19ㆍ경운대 항공서비스학과) 등 8명이 한류 아이돌 그룹 ‘걸스데이’의 음악에 맞춰 신나는 군무를 선보였다. 객석에서 자연스럽게 박자에 맞춰 박수가 흘러나왔다.

3조는 최근 열풍을 일으킨 ‘미스트롯’의 컨셉을 차용한 ‘미코트롯’ 팀이 출격했다. 6명의 미스대구 후보들이 ‘미스트롯’을 통해 수십년 만의 역주행에 성공한 트롯 명곡들을 메들리로 불러 관중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이날 공연을 통틀어 가장 흥에 겨운 무대였다. 멤버 중 김채영(24ㆍ영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음악교육)은 랩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순서는 동아방송예술대학교에서 공연예술학을 전공하고 있는 강승화(23)와 이나현(26ㆍ대경대 생활체육지도과)이 맡았다. 두 사람은 청아한 목소리로 ‘제주소년’ 오연준이 불러 유명해진 ‘바람의 빛깔’을 불렀다.

‘오늘 밤에’, ‘사랑의 밧데리’에 관객들은 ‘엄지 척’

‘갓데리’ 홍진영도 미스대구 선발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대구를 찾았다. 발랄한 인사말로 무대에 등장한 홍진영은 특유의 콧소리가 가미된 흥 넘치는 목소리로 ‘엄지 척’, ‘사랑의 밧데리’, ‘오늘 밤에’ 등의 히트곡을 불러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8개 지점 대표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공연을 지켜봤다는 전계선 더블유엠에스테틱두페센터 원장은 “평소 홍진영의 팬이라 그가 등장하는 프로그램은 빼놓지 않고 보는데 라이브 무대를 접하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면서 “오늘 공연은 한 마디로 엄지 척이다”면서 엄지를 들어보였다.

◇ 대구시지체장애인협회에 기부금 전달

특별한 순서도 있었다. 대구한국일보 편집위원회와 발전위원회가 마련한 기부금을 대구시지체장애인협회에 전달했다. 김창환 대구시지체장애인협회 회장은 “대구한국일보는 벌써 십수 년 전부터 기부금을 비롯해 효콘서트 초대 등으로 늘 장애인들을 배려하는 한편 여성인재 발굴과 양성 등 미스코리아의 사회공헌을 위해서도 여러 방면에서 애쓰고 있다”면서 “언론의 사회적 역할에 더욱 충실해 주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유명상 대구한국일보 대표는 “미스대구와 경북 행사를 맡아서 진행한 뒤로 공정한 심사와 대회의 지역축제화에 힘쓰는 한편 무엇보다 외모뿐 아니라 능력을 가진 인재를 발굴해 성장시키는 등 미스코리아의 사회공헌을 위해 애써왔다”면서 “더불어 뷰티 산업 자체가 가장 각광받는 미래 먹거리 산업인 만큼 행사를 더욱 발전시켜 패션과 미인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지역 뷰티의 세계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성상품화 논란과 관련해서 “마오쩌둥 시대에 농민들이 들판의 참새를 박멸하는 바람에 해충이 창궐해 3,000만 명의 아사가 난 사건이 있었다”면서 “어떤 일이든 좋은 면에 부정적인 부분이 있기 마련이고, 안 좋은 부분은 개선해가면서 좋은 부분을 잘 활용하면 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서점복 대구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인류가 생겨난 이래로 여성의 아름다움은 늘 최대의 관심사 중의 하나였고, 최근 한류가 견인하는 뷰티 산업도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그 뿌리”라면서 “경제적인 부분을 차치하더라도 다양성이 점점 더 중요하게 대두되는 시대에 미스코리아를 다양한 사회 현상과 흐름의 한 지류로 받아들이고 좋은 부분을 적극 발전시켜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미스코리아에 대한 과거의 편견을 버렸으면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2019 미스대구 선발대회는 25일 오후 6시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에서 열린다.

김광원기자 jang750107@hankookilbo.com

24일 대구 북구 호텔인터불고에서 2019미스대구전야제가 개최됐다. 미스대구선발대회 후보자의 장기자랑과 패션쇼를 보기위해 800여명의 관객들이 모였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김창환 대구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회장이 "대구한국일보가 주관하는 행사나 축제가 지역사회에서 약자들과 소외계층에 큰 도움을 주고있다"며 "앞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에 언론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서점복 대구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 건배사를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한 전야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태옥 국회의원이 내빈으로 참석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정 의원은 미스대구 후보자들을 격려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상에 대해 피력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미스대구선발대회 후보자들이 한복패션쇼에 참가해 한복을 입고 화려한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이진영 MCJ 대표가 한복패션쇼에 참가해 무대에서 화려한 제스처를 보이며 관객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김도윤 화화호호 대표와 출연진들이 무대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유명상 대구한국일보 대표가 미스코리아를 통해 지역 인재가 발굴이 된 사례에 대해 말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etkmg@hankookilbo.com
미스대구 후보자들이 화려한 군무를 통해 관객들의 서선을 끌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미스대구 후보자가 드레스쇼를 하면서 관객들과 눈을 맞추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대구 더블유엠에스테틱 두피센터 지점별 원장들이 건배사를 하며 "아름다움을 뽐내고 싶은 것은 여성들만의 권리이자 특권이다"며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만드는데 일조하는데 도움을 주고싶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가수 홍진영이 미스대구 전야제 초청가수로 무대에 올라 열창을 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미스대구 전야제가 막을 내릴 때 후보자들이 나란히 서서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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