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ㆍ국과원ㆍ소방 현장 정밀 감식 돌입 
 태양광 활용 연료 생산과정서 폭발 추정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 1공장 옆 수소탱크 폭발사고 발생 다음날인 24일 오전 사고 현장이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수소탱크 폭발로 2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은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 1공장 옆 사고 원인 조사가 시작됐다.

강원경찰청은 24일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사고 현장에서 정밀 감식을 벌인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이 난 수소탱크 3기(1기당 400㎥)의 부실시공ㆍ관리, 운영 업체의 조작 미숙, 부실 안전점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공장 옆 벽면에 설치된 수소 저장탱크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설치가 마무리돼 한국가스안전공사 점검 뒤 시운전 중이었다. 당시 업체 소속 연구원 2명은 수소 저장탱크에서 20m 떨어진 별도의 가건물 내에서 태양광을 활용한 수소연료전지로 전기를 생산해 벤처 건물에 전기를 공급하는 시험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작업은 태양광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기술로, 생산된 수소는 저장탱크에 모인 뒤 수소연료전지를 가동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사상자들은 강릉벤처 공장을 견학 중이던 세라믹 분야 젊은 경영인과 인솔자들로 알려졌다. 폭발 당시 수소 저장탱크 옆을 우연히 지나다가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소방당국은 수소탱크 폭발사고 현장에서 밤샘 수색,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더는 추가 매몰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폭발사고가 난 수소 저장탱크의 시공과 설치, 운영 등 전반에 걸쳐 정밀 감식에 나설 방침”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23일 오후 6시 22분쯤 강원 강릉시 대전동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 공장에서 수소탱크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일대 모습. 강원소방본부 제공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역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