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호 “유시민 덕분에 잘 진행 돼…어머니 대신 감사인사 전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모친 빈소에 들어서다 보도진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모친 고(故) 서동필씨의 장례 이틀째인 23일, 유 이사장을 위로하기 위한 여권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앞서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있었던 만큼, 정치인들의 조문은 저녁에 집중됐다.

노 전 대통령의 장남인 건호씨도 추도식이 끝난 뒤 빈소를 찾아 유 이사장에게 “이사장님이 잘 준비해주신 덕분에 부드럽게 잘 진행됐다.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전날 조문을 못한 여권 인사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줄을 지어 빈소를 찾았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정치인들은 추도식 이후 장례식장에 들러 유 이사장과 그의 누나 유시춘 EBS 이사장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특히 유 이사장이 모친상으로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한 만큼, 추도식 이야기를 전하며 유 이사장의 아쉬움을 달래줬다.

잠시 자리를 비웠던 유 이사장은 문 의장이 도착했다는 소식에 황급히 빈소로 달려왔다. 빈소로 돌아온 유 이사장은 문 의장에게 “여기까지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며 인사했다. 문 의장은 빈소에서 나와 기자들과 만나 “(유 이사장과) 추도식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유 이사장이 못 왔지만) 다른 이들이 긴장하고 잘 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유시춘 이사장과의 인연을 전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누님인 유시춘 선배는 제가 1987년에 (학생운동을) 한참 할 때 먼저 하신 분”이라며 “또 내 대학 선배다. 유시민 이사장하고는 (나중에 만났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봉하마을에서 올라오자마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 지사는 유 이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빈소로 들어갔고, 유 이사장에게 “고생이 많으십니다”라고 말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어머니 사진이 32년 전 고우실 때 50대 후반 모습이었는데, 슬픈 표정이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오후 9시쯤 노 전 대통령의 장남인 건호씨가 장례식장을 찾았다. 건호씨는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유 이사장에게 추도식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며 “어머니께서 올라오실 일정이 안 돼 제가 대신 왔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대신) 전했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빈소를 찾아 유 이사장의 곁을 지켰다.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한명숙 전 총리도 오후 10시쯤 빈소를 찾았다. 한 전 총리는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와 함께 빈소에 들어왔다.

이밖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정해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장, 이목희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 청와대ㆍ정부 인사는 물론, 안민석ㆍ노웅래ㆍ김태년ㆍ백재현ㆍ윤호중ㆍ김정우 민주당 의원도 조문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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