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은 지식과 영혼의 허기를 채우는 사랑방이자 안식처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책을 사고 전자책을 읽는 시대에도 서점이 사라져서는 안 되는 이유다.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서점들에 붙이는 각주’는 세계 서점 75곳으로 떠나는 여행기다. 멋진 서점의 상징이 된 프랑스 파리의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영국 런던의 선상 서점 ‘워드 온 워터’, 아르헨티나의 이동식 탱크 서점 ‘웨폰 오브 매스 인더스트럭션’, ‘해리포터’ 속 호그와트 기숙사의 모델인 포트투갈의 ‘렐루 서점…’

미국의 유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밥 엑스타인이 2년 간 수집한 서점 이야기들을 그림을 곁들여 소개한다. 예술가가 사랑하는 미국 뉴욕의 서점 ‘골든 노트북’의 직원은 영국의 전설적 뮤지션 데이비드 보위와 함께 서가를 조립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캘리포니아의 ‘시티라이트’의 직원은 서점에 한 남성의 유골이 뿌려져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서점 단골이었던 고인의 딸이 벌인 깜짝 이벤트였다. 대형 서점이 지배한 역사가 길어서인지, 아쉽게도 한국 서점은 없다.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서점들에 붙이는 각주
밥 엑스타인 글ㆍ그림ㆍ최세희 옮김
현대문학 발행ㆍ192쪽ㆍ2만 3,000원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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