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근대문화유산 관광명소화 사업 추진”
강원 동해안 최북단에서 뱃길을 밝혀주고 있는 고성군 대진등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 추진된다.
대진등대는 46년 전인 1973년 1월부터 어선이 조업구역을 벗어나지 않도록 경계선을 알려주는 도등(초점등)등대 역할을 해오다, 어로한계선이 5.5㎞ 북상한 1993년 4월 일반등대(회전식 등명기)로 기능이 전환됐다.
고성군은 대진등대 무인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관련 시설을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13억5,000만원을 들여 내년까지 대진등대 주변 환경을 정비할 방침이다. 대진등대가 가진 역사적, 기능성 의미를 스토리텔링 해 근대문화유산으로 활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 경관이 수려한 인근 대진항과 연계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고성군은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동해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해 무인화된 등대와 부속건물을 대진항 근대사를 재조명하는 역사적 유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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