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내선 취항 후 중국ㆍ동남아 노선 확장
강원도ㆍ양양군, 해외마케팅 등 파트너십 강화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저가항공사(LCC)인 플라이강원이 10월 취항을 준비 중이다.
항공사 측은 9월 첫 항공기 도입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4대를 추가 도입, 모두 5대의 항공기로 중국과 동남아에 각각 8개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플라이강원은 최근 항공기(B737-800) 두대를 계약했다. 앞으로 3년간 모두 10대의 항공기를 들여와 31개 노선에 취항한다.
이를 위해 양양공항에서 7㎞가량 떨어진 양양군 조산리에 연면적 2,800㎡ 규모의 본사 사옥을 착공하는 등 첫 비행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세 차례 도전 끝에 지난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국제ㆍ국내 항공운송사업면허’를 취득했다. 지난달 23일 항공운항증명(AOC)을 신청해 현재 심사 중이다. 플라이강원은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마케팅에서 벗어나 국내외 여행사와 함께 관광객 모집과 운항을 결합한 사업모델을 구상 중이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항공사 유치가 침체된 관광산업의 새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사는 “앞으로 4만명의 고용창출과 3조4,000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세 차례 도전 끝에 어렵게 면허를 손에 쥔 만큼 금융 및 해외마케팅 지원 등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플라이강원 취항을 계기로 강원 영동지역 발전을 앞당기고 국제화를 선도하는 항공사가 되고, 양양공항이 환동해권 거점공항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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