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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원내대표 담판으로 국회정상화 풀자… 내주 초가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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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원내대표 담판으로 국회정상화 풀자… 내주 초가 적기”

입력
2019.05.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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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차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차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3일 “전권을 가진 원내대표 간 담판으로 국회 정상화 문제를 풀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제안했다. 담판 시점은 내주 초를 적기로 제시해, 선거법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으로 얼어붙은 정국이 이달 안에 풀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각 당 내부의 백가쟁명식 요구를 모두 담을 순 없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장외 투쟁도 이번 주말 집회로 사실상 종료되므로 국회 정상화 논의는 다음 주 초가 적기가 될 것”이라며 “3당 원내대표가 다시 만나 끝장 토론을 해서라도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재자를 자임하고 있는 오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협상 진통의 책임이 양당 모두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쏟아진 강경 발언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국당에 패스트트랙 유감 표명도, 고소 고발 취하도 없다면서 사실상 백기투항을 요구하면 협상이 어떻게 진전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강경 일변도로 나가는 한국당에 이어 민주당까지 강대강 맞불을 놓으면 소모적 정쟁만 반복될 뿐 국회 정상화 출구를 찾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한국당을 향해서도 “지난 한 달간 할 만큼 했으니 상대가 결코 받아들일 리 없는 제안을 거두고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한 여야 합의처리 추진 약속 선에서 국회 복귀 루트를 찾는 게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태도”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국회 복귀를 거부하고 계속 장외로 돌면 결국 정해진 일정에 따라 패스트트랙 법안들이 원안대로 국회에 상정될 수 밖에 없다”며 “시간을 끌수록 한국당만 불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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