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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영화 중 최고!”, 외신 극찬 받은 ‘기생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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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영화 중 최고!”, 외신 극찬 받은 ‘기생충’ (종합)

입력
2019.05.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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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기생충’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봉준호 감독 신작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으며 수상가능성을 높였다.

21일(현지시간) 오후 10시 '기생충'은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영됐다. 상영 중에 관객들은 위트 있는 대사와 기발한 장면들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영화에 깊게 몰입했다. 영화가 끝난 후에는 8분간의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객석의 뜨거운 환호에 눈시울이 붉어진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은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긴 박수세례에 봉 감독은 한국어와 영어로 "감사합니다. 밤이 늦었으니 집으로 돌아갑시다"(Thank you for everyone. Let's go home.)라고 말하는 재치를 발휘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예기치 않은 사건들을 그린다.

작품에 대해 외신들도 좋은 평가를 내놨다.

데일리 텔레그라프는 "당신의 피부 아래로 파고들어와 이빨을 박아 넣는 영화",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활력 있고 타이트하게 조율된 코미디인 '기생충'은 무척 한국적이면서 동시에 철저한 완성도를 가진 스토리로, 정점으로 돌아온 봉준호 감독을 보게 한다"고 평했다.

인디와이어는 "봉준호 영화 중 최고"라며 "전작들을 모두 합쳐 자본주의 사회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공포에 관한, 현실에 단단히 발을 붙인, 재미있고 웃기면서도 아플 정도로 희비가 엇갈리는 한 꾸러미로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기생충'은 마음을 사로잡는 영화다. '살인의 추억' 이후 봉준호 감독의 가장 성숙한, 한국 사회의 현실에 대한 발언"이라고 썼다.

이에 앞서 공식 상영 하루 전 공개된 보도자료에는 봉준호 감독이 직접 쓴 메시지가 담기기도 했다. 보도자료 서문에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여러분들께서 이 영화에 대한 기사를 쓰실 때, 그간 예고편 등을 통해 노출된 두 남매의 과외 알바 진입 이후의 스토리 전개에 대해서 최대한 감춰주신다면 저희 제작진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라며 지나친 스포일러 리뷰 자제를 당부했다.

한편, 제72회 칸영화제는 오는 25일 막을 내린다. 폐막식에서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이 발표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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