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49층 업무·숙박·판매 시설과 아파트 2천544세대 등 조성 제안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85-7 광운대역 주변 일대 15만㎡ 물류시설 부지에 대한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토지 소유주인 코레일과 22일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에는 곡물 저장고(사일로), 한솔 제지창고 등 물류시설이 들어서 있는데 시설이 노후화되고 분진과 소음 등으로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코레일은 물류시설을 모두 이전하고 연면적 40만㎡, 최고 49층의 업무·숙박·판매 시설과 아파트 2,544세대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제안서를 서울시에 접수했다. 동서 연결도로를 설치하고 문화 및 집회시설·벤처 및 창업지원센터 등이 들어설 공공용지를 제공하는 것도 제안서에 포함됐다.
코레일은 또한 '광운대역세권 마스터플랜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지난달 일본 겐고 구마의 '그린 어번 리본'(GREEN URBAN RIBBON)을 선정했다. 코레일은 이 당선작을 기반으로 사업제안서를 수정·보완할 계획이며, 서울시는 수정된 계획에 대해 이르면 다음 달 1차 협상조정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내년 행정절차를 거쳐 2021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성창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코레일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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