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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올림픽특구에 히어로시티 테마파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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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올림픽특구에 히어로시티 테마파크 추진”

입력
2019.05.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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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헐리웃 지적재산권 보유 업체와 MOU

슈퍼맨ㆍ어벤져스 총망라ㆍ마블 뮤지엄도

김한근 강릉시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17일 LA 베벌리힐스 포시즌스 호텔에서 레거시 엔터테인먼트 등과 테마파크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에 사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김한근 강릉시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17일 LA 베벌리힐스 포시즌스 호텔에서 레거시 엔터테인먼트 등과 테마파크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에 사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강원 강릉시가 슈퍼맨과 어벤져스를 포함한 헐리웃 히어로가 대거 등장하는 대형 테마파크를 추진한다.

강릉시는 김한근 시장이 지난 17일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포시즌스 호텔에서 레거시엔터테인먼트, 국내외 금융사와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사인했다고 22일 밝혔다.

강릉시는 경포권역 문화올림픽 특구 110만㎡ 부지에 아이언맨과 슈퍼맨 등을 테마로 한 ‘히어로 시티’를 구상 중이다. 중장년 층에게 친숙한 슈퍼맨과 원더우먼에서 최근 ‘아바타’를 넘어 역대 박스 오피스 기록을 써가는 ‘어벤져스:엔드게임’ 주인공들까지 헐리웃의 슈퍼히어로를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것이다.

강릉시의 파트너인 레거시 엔터테인먼트는 부산 롯데월드와 미국 LA 유니버셜스튜디오, 마카오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등 국내외 테마파크 사업을 여러 차례 맡은 경험이 있다.

또 이 회사는 미국 메이저 영화사인 워너 브라더스와 파라마운트, 소니, MGM이 제작한 캐릭터 등 지적재산권을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는 게 강릉시의 설명이다. 슈퍼맨과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트랜스포머, 미션 임파서블 에단 헌트, 록키, 007시리즈 제임스 본드, 인디애나 존스 등이 활용 가능한 캐릭터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아바타’를 제치고 역대 외화 흥행 1위 자리에 올랐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어벤져스가 개봉 26일째인 19일 오전 11시 45분 누적 관객 1,339만1,03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아바타’를 제치고 역대 외화 흥행 1위 자리에 올랐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어벤져스가 개봉 26일째인 19일 오전 11시 45분 누적 관객 1,339만1,03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김 시장은 이어 지난 18일 LA 페창가 리조트&카지노에서 인디언카지노연합 등과 테마파크 조성 관련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조만간 마블 슈퍼 파크 사용권과 마블 익스피리언스 사용권을 가진 히어로 벤처스와 업무협약을 할 계획이다. 특히 마블 창업자를 기리는 ‘스탠리 뮤지엄’을 세계 최초로 조성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히어로 시티 투자 규모는 적게는 5조원, 많게는 8조원까지 예상되지만 강릉시는 아직 구체적인 금액과 착공시기, 계약 내용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 시는 “평창올림픽을 기점으로 KTX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망이 개선된 데다, 강릉이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곳이란 환경적인 측면이 더해져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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