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 28명 구속ㆍ55명 불구속
“판매 경로 추적ㆍ수사 확대”
경남 거제경찰서(서장 강기중)는 외국에서 몰래 들여 온 코카인을 서울 클럽 등지에 유통한 48명과 거제ㆍ통영과 부산 등 영남권 일대에서 필로폰을 유통한 공급책 35명 등 마약류 사범 83명을 검거, 이중 28명을 구속하고, 5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26ㆍ구속)씨는 서울 이태원 한 클럽에서 알게 된 브라질 국적의 B(39ㆍ구속)씨와 공모해 지난해 7월 브라질에서 산 코카인 1㎏을 몸에 숨겨 공항을 통해 밀반입하고,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코카인 등 마약류를 사들여 투약하거나 따로 판매한 혐의를 받는 46명에 대해 판매경로를 추적하는 등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A씨 주거지에서 발견된 시가 1억9,000만원 상당 코카인 486g과 대마 52.8g을 압수했다.
또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거제ㆍ통영ㆍ부산 등 영남권 일대에서 필로폰을 유통하거나 투약한 혐의로 22명을 구속하고 1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경찰이 시가 2억8,000만원 상당의 필로폰 85g을 압수했다.
조사결과 검거된 35명 중 31명(88.6%)이 마약 관련 전과가 있었으며, 40∼50대가 85.7%(30명)를 차지했다.
경찰은 마약류 투약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판매 경로를 계속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마약류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밀반입책 및 판매책 검거에 주력키로 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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