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안타까운 사고에 깊은 조의를 표한다”
21일 오후 2시 10분쯤 부산대 예술대학 미술관 건물 외벽 벽돌이 갑자기 떨어져 밑에 있던 환경미화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대가 학내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이후 남은 축제 일정을 취소했다.

부산대 제51대 총학생회 ‘비긴어게인’은 22일 오전 페이스북에 대동제 일정 전면 취소 공지를 올렸다. 총학은 “먼저 21일 학내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에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부산대 장전캠퍼스 미술관 외벽이 떨어져 인명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부산대 제51대 총학생회 비긴어게인이 전한 대동제 일정 전면 취소 공지문. 부산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이어 “사고를 인지한 즉시 총학생회는 현장을 확인하고 미술관 근처 통행을 삼가할 것을 공지했다”며 “이후 총학생회장단 및 집행부는 긴급히 동아리 공연 및 야시장 등으로 이루어진 21일 축제 일정을 전면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 측은 “긴급 중앙운영위원회를 소집해 학내 노후 건물 안전 및 대동제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며 “현 상황에서 축제를 계속 진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남은 3, 4일차 축제를 전면 취소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공지했다. 또 “힘들게 축제를 준비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야시장 및 부스 프로그램의 중단에 뜻을 같이 해 주신 학우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저희 비긴어게인은 축제를 즐기기보다는 학내 학습공간의 안전 확보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그에 필요한 조치가 행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총학생회 측은 끝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부산대는 지난 20일부터 축제 대동제를 진행 중이었다. 대동제는 2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고 이후 남은 일정은 전면 취소됐다.

앞서 21일 오후 부산대 예술대학 미술관 건물 외벽 벽돌이 갑자기 떨어져 밑에 있던 60대 미화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A(68)씨는 부산대 환경미화원으로 직접 고용돼 5년째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부산대 학생 커뮤니티 마이피누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과 함께 노후 건물을 제대로 검사하고 보수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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