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 표류기ㆍ전라병영성 등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남 강진에 돼지불고기 거리가 들어선다. 강진군은 지역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병영돼지불고기를 지역 특화음식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21일 군에 따르면 전남도‘2019년 남도음식거리 조성 공모사업’에 돼지불고기 조성 사업이 선정됐다.
남도음식거리조성사업은 전남도에서 지역별 특화된 남도음식거리를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음식거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도비 5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병영돼지불고기 거리’는 병영면 병영성로 일원에 들어선다.
음식 거리 명소화를 위해 거리 상징물 설치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ㆍ후식 메뉴 및 상차림 개발 등 위생 접객서비스 강화, 맞춤형 홍보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병영면의 역사, 문화 관광이 함께하는 남도음식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병영면은 전라병영성 복원과 하멜촌 조성 등 역사교육의 명소로 개발 중이다.
이처럼 역사교육의 명소는 병영돼지불고기거리와 연계해 색다른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자연스럽게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어우러지게 된다.
허경자 강진군 관광과장은“조선시대부터‘북에는 개성상인, 남에는 병영상인’말이 생겨났다”며“그만큼 병영은 군사ㆍ경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던 역사가 깊은 곳”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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