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현관 전남 해남군수와 간부들이 지역 현안사업 국비확보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21일 해남군에 따르면 명 군수와 공무원 20여명은 전날 오후 정부 세종청사를 찾아 군이 역점추진하고 있는 주요 현안사업 14건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명 군수 등은 기획재정부와 국가보훈처, 안전행정부, 문화부 등 8개 부처를 잇달아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해남군은 내년도 정부 부처별 예산안이 이달 말 기획재정부로 넘어감에 따라 최대한 많은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내년 국비사업을 비롯해 생활SOC 사업, 지역 현안사업 등 필요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지원방안을 해당 부처와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군은 우선 △해남 통합가족지원센터 건립 △생활문화센터 조성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 △지역생활 SOC 사업과 청소년 복합문화센터 건립 △노후정수장 정비사업 등 새롭게 발굴된 신규사업 14건에 총 504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각 부처를 방문한 군은 우선 합계출산율 6년 연속 전국 1위의 성과를 제시하면서 국ㆍ공립 어린이집을 비롯해 육아나눔센터, 장난감 도서관 등이 들어설 해남통합가족지원센터에 67억원 예산확보를 건의했다. 또 작은 영화관이 들어서는 청소년복합문화센터 건립에 15억원 지원과 해남로컬푸드 직매장 건립 61억원, 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사업 20억원 등 생활 SOC복합화 사업과 어촌 뉴딜 300사업 280억원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심혈을 기울였다.
군청 복지기획 김건희(6급) 팀장은“해남보훈회관 신규건립을 위해 14억원을 들여 이미 부지매입과 실시설계를 마쳤다”며“보훈처에 신축 사업비 일부 예산인 5억원을 요청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좋아했다. 또한 부처방문을 동행한 한 직원은“중앙부처에서 활동하는 해남 향우회원 등도 만나 고향사업설명회를 했다”며“지역민들의 반응도 좋아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명 군수는“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될 현안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국비를 확보해 나가겠다”며“국비확보를 위해 전 공직자가 발로 뛰는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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