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걸그룹 써드아이(3YE)가 'DMT'로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써드아이는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첫 디지털 싱글 'DM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동명의 신곡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 'DMT'는 '두 마 땡(Do Ma Thang)'의 약자로 힙합, 글리치합, 뭄바톤 등 트렌디한 장르를 모두 담은 다이내믹한 곡이다. 중독성 있는 신스 멜로디와 유니크한 테마가 써드아이의 강렬한 색깔을 잘 보여준다.
20세 유지, 하은, 21세 유림으로 이뤄진 써드아이는 걸그룹의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아이돌씬에 대한 색다른 시선과 해석으로 차별성을 둔다. 제3의 시선이라는 팀명답게 써드아이의 콘셉트는 독보적이다. 자신들의 아이덴티티에 대해 써드아이는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시도"라며 "남자, 여자 모두 따라해보고 싶은 퍼포먼스"라고 소개했다.
'DMT'는 당당하게 혹은 당돌하게 써드아이 만의 컬러를 어필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담은 출사표와도 같은 곡이다. 자신 있게 '세상 밖으로 나와 너만의 매력을 보여줘'라고 외치는 듯한 메시지가 프로듀서 우직, DJ 씬, Myo, 안무가 Euanflow, 루나현의 지원사격으로 완성됐다. 써드아이 세 멤버는 자신감 넘치는 창법과 무대를 맘껏 선보였다.
정식 데뷔하기까지 세 멤버의 우여곡절도 있었다. 하은은 "이 자리가 꿈만 같다"고 말했고, 유림 또한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항상 열심히 하겠다"며 다짐했다. 유지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유지는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치면서 좌절하기도 했지만 주변 분들의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쭉 뻗어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재차 다졌다.
가장 특별한 써드아이의 매력은 만능 소화력에 있다. 유지는 "저희는 만능"이라고 자신하며 "여러 가지 강점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눈물을 닦은 뒤 유지는 "음악 방송 1위가 목표"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DMT'의 당당한 메시지처럼 써드아이가 이제 막 시작되는 활동을 통해 여러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거인지 주목된다.
써드아이는 이날 오후 6시 'DMT'를 발표하고 정식 데뷔하며,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써드아이의 인상적인 시선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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