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구간 ‘디엠지(DMZ) 평화의 길’이 다음달 1일 일반에 개방된다. 지난달 강원 고성 구간 비무장지대를 개방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철원 구간은 화・목요일을 제외한 주 5일, 1일 2회, 각 20명씩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 홈페이지 ‘두루누비’와 행정안전부 비무장지대 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에서 20일부터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최종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결정하며 결과는 해당 홈페이지와 휴대전화 문자로 알릴 예정이다. 철원 구간은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A통문까지 차량으로 이동한 후 화살머리고지가 보이는 B통문까지 DMZ 남측 철책을 따라 3.5㎞를 걷는다. 그곳부터 비상주감시초소(GP)까지는 다시 차량으로 이동한다. 화살머리고지는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현재 유해 발굴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으로, 민간인에게 GP를 개방하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철원 구간 전체 거리는 15㎞로 약 3시간이 걸린다.
최흥수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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