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3연패에 도전하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5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1일 (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모다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2018~19 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4차전 원정경기에서 119-117로 승리했다. 간단하게 4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낸 골든스테이트는 동부콘퍼런스의 밀워키 벅스-토론토 랩터스의 승자와 대망의 파이널에서 격돌한다.
5년 연속 파이널 진출은 보스턴 셀틱스의 10년 연속(1957~1966년) 다음으로 최장 기록이다. 그 중 3번의 우승을 차지한 골든스테이트는 3연패와 네 번째 정상을 노린다.
부상 중인 케빈 듀란트의 공백에도 골든스테이트의 탄탄한 선수층과 경험은 플레이오프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스테판 커리는 37점을 넣고 13리바운드와 11어시스트를 곁들이는 트리플더블 활약으로 4연승에 앞장섰다. 드레이먼드 그린도 트리플더블(18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을 기록했다.
연일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달구고 있는 골든스테이트는 이날도 3쿼터 한때 17점 차까지 뒤졌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야금야금 추격해 4쿼터 종료 4분 34초를 남기고 104-10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시소게임 끝에 111-111에서 연장에 돌입했고, 골든스테이트는 116-115로 1점 앞선 종료 39.6초 전 그린의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포틀랜드에서는 메이어스 레너드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30점을 올렸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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