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화재보존과학센터와 업무협약

1979년 보물 지정 이전 자수가사.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1일 대표적인 직물문화재인 '자수가사'(刺繡袈裟)를 복원해 2022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가사는 승려들이 의식 때 장삼 위에 입는 법의다.

조선 후기에 제작한 자수가사는 국내에 현전하는 20여점의 고가사(古袈裟) 중 전체를 수놓은 유일한 유물이다. 한국 불교 자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 작품이라는 점이 인정돼 1979년 보물 654호로 지정됐다. 그러나 원형 일부가 훼손돼 액자 형태로 보관되고 있다.

자수가사를 소장한 서울공예박물관은 이날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유물 보존처리를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와 직물문화재 보존처리·전시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2021년까지 인문학적 기초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원형이 일부 훼손된 자수가사를 본래의 형태로 복원한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기초조사와 연구를 거쳐 가사 보존처리를 완료한 뒤 책자를 발간하고, 서울공예박물관은 보존처리 과정과 연구 성과를 알리는 특별전과 학술대회를 개최할 열 예정이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공예 전문 종합박물관으로, 2020년 개관을 목표로 서울시가 종로구 옛 풍문여고 부지에 건립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30년 가까이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자수가사를 지난해 기증 받아 공공유물로 전환했다”며 “자수가사 복원을 시작으로 직물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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