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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 밤새 준비한 연기가 무용지물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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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 밤새 준비한 연기가 무용지물 된 사연

입력
2019.05.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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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이 새 영화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국일보 DB
김래원이 새 영화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국일보 DB

배우 김래원이 강윤성 감독의 연출 스타일에 대해 언급했다.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배우 김래원·원진아·진선규·최귀화 그리고 강윤성 감독이 참석했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우연한 사건으로 시민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이다. 큰 인기를 모았던 웹툰 '롱 리브 더 킹'을 원작으로 한다.

김래원은 극 중 목포 영웅 장세출을 연기했다. 그는 웹툰 독자가 뽑은 장세출 싱크로율 1위 배우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감독을 비롯해 ‘롱 리브 더 킹’ 제작진도 만장일치로 김래원을 장세출 역 1순위로 꼽았다.

이에 김래원은 “부담을 가지고 더 열심히 참여했다”며 “‘롱 리브 더 킹’이 영화화된다고 했을 때부터 화제가 돼 잘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강 감독님의 전작 ‘범죄도시’도 너무 재미있게 봤다. 기회가 되면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제안을 주셔서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래원은 강 감독이 짜여진 콘티대로 가지 않고, 상황에 따라 다르게 촬영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초반에는 힘들었다. 밤새 잠도 못 자면서 연기할 장면을 고민하고 상상해서 준비했는데 다음 날에 다 바뀌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중반 이후 감독님 스타일을 알고 난 뒤엔 때로는 대사를 외우지 않고 현장에 나갔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다음달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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