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시민의 문화갈증 해소를 위해 운영하는 행복콘서트가 ‘가성비’ 높은 공연으로 사랑 받고 있다.
천안시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시청 봉서홀에서 행복콘서트 129번째 공연으로 놀이패 ‘연희컴퍼니 유희’의 ‘다함께 놀자 신명나는 한판, 유희노리’를 공연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공연은 남녀노소 관객층을 구애 받지 않는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세대 간의 문화 소비 차이를 줄인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공연은 특별한 길놀이와 함께 관객의 복을 비는 비나리로 무대를 열고 구음과 전통악기를 이용한 퍼포먼스 ‘고인돌’ 사물놀이를 재해석한 ‘비온다’ 등으로 구성했다.
행복콘서트는 2008년 천안시가 급속한 산업화로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시민들의 문화갈증을 채워주기 위해 ‘천원의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2015년 이름을 행복콘서트로 바꾸고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시청 봉서홀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행복콘서트 무대에는 설 자리가 부족한 지역 예술단체를 소개하고 지역에서 관람하기 어려운 공연, 수도권에서 유행하는 작품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비용도 2만원대 공연을 2,000원 수준으로 관람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천안시는 포스터나 팜플렛 등 홍보비용을 최대한 줄여 1회당 비용을 750만원 내외로 공연을 유치해 적은 비용으로 관람을 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지역 예술단체의 활발한 공연을 돕기 위해 충남음악창작소에서 지원한 청년 인디밴드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매월 열리는 행복콘서트 공연관람은 문화장터(1644-9289)에서 사전예매가 가능하며 공연 당일 현장구매도 가능하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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