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우수 상품 협력회사 열린 공모전’ 모집을 마치고 20일부터 닷새간 상품 컨벤션을 진행한다.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20~30대 젊은 고객을 잡고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협력회사를 발굴하고자 실시했다. 즉 고객을 이마트에 오게 만들 ‘핫’한 아이템을 찾기 위한 시도인 셈이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협력회사 신용등급 문턱을 대폭 낮춰 신선, 가공, 뷰티 등 전 분야에 걸쳐 500여개가 넘는 회사가 참여토로 했고, 1차 심사를 거친 303개 회사가 컨벤션에 참여한다.
이마트 성수 본사 6층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상품 컨벤션은 협력사별로 각자의 부스를 제공해 제안한 상품을 충분히 시연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했다. 컨벤션을 통해 선보이는 상품은 해당 바이어와 팀장, 담당 임원이 가격, 차별성, 품질, 디자인 등을 고르게 판단하는 것은 물론 25명의 고객 평가단의 의견까지 반영해 테스트 판매 상품을 선정한다.
최종 선정된 상품은 해당 협력회사와 협의를 거쳐 오는 7월 이후부터 이마트 주요 매장에서 3개월간 테스트 판매를 시작한다. 상품성이 입증된 협력회사는 정식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마트는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기업 중 중소기업이 60%인 점을 감안해 테스트 판매 시 상품을 직매입으로 운영, 협력회사의 재고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특히 테스트 판매가 실시되는 7~9월이 유통가 성수기이지만, 일반 매대보다 매출이 상대적으로 큰 특설 행사장을 할애해 공모전 상품의 소비자 접근도를 크게 높일 예정이다.
이마트 노재악 상품본부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고객 취향에 부합할 수 있는 상품들이 이마트와 전문점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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