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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닥터헬기 환자 이송 1000번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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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닥터헬기 환자 이송 1000번 돌파

입력
2019.05.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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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닥터헬기. 충남도 제공
충남닥터헬기. 충남도 제공

충남닥터헬기가 날개를 편지 40개월 만에 1000번째 임무를 완수했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닥터헬기는 지난 17일 오후 당진에서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50대 남성 환자를 천안의 단국대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환자는 2016년 1월 출범한 닥터헬기가 1,000번째(1,001명 이송) 출동해 이송한 중증환자다.

닥터헬기 이송 환자는 외상이 337명(33.7%)으로 가장 많다. 심혈관질환 178명(17.8%), 뇌혈관질환 158명(15.8%), 심정지 67명(6.7%), 기타 261명(26.1%) 등이 뒤를 이었다. 출동 지역은 서산이 471건(47.1%)으로 가장 많았고, 홍성 179건(17.9%), 보령 124건(12.4%), 당진 88건(8.8%) 순이다.

이송 환자 1,001명 가운데 784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21명은 입원치료 중으로 80.4%의 생존율을 보였다.

환자 이송시간은 평균 45분으로 응급치료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1시간인 ‘골든타임’을 지켜냈다. 또한 의료진이 출동 현장에서부터 최종 치료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직접 환자를 처치해 생존율을 높였다.

도 관계자는 “충남닥터헬기는 ‘신속한 응급처치’와 ‘치료 가능한 의료기관으로의 빠른 이송’ 등 생사를 가르는 두 요소를 모두 충족하고 있다”며 “이는 응급의료 안전망 강화와 3대 중증 응급환자 사망률 감소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닥터헬기는 기내에 각종 응급의료 장비를 갖추고, 출동 시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가 동승해 현장 도착 직후부터 응급의료기관으로 환자를 후송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첨단 응급의료 시스템을 갖춰 ‘하늘을 나는 응급실’이라고 불리고 있다.

충남닥터헬기는 천안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및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연계해 운용 중이다.

단국대병원은 1,000회 이송을 기념해 다음 달 7일 충남닥터헬기 운용 성과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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