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발사체 해석 한미 이견 없다’ 각인 포석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등 한ㆍ미 군 주요 직위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한다. 한미연합사령부를 구성하는 주요 지휘관들이 새롭게 구성된 데 따른 격려 차원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군 주요직위자 초청 간담회 개최 계획을 전했다. 최근 우리 군 지휘부가 새롭게 꾸려진 만큼, 한미연합사령부 수뇌부를 함께 초대해 격려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잇따라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 올리며 한반도 긴장이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발사체 해석을 포함해 한미 동맹간 이견이 없다는 점을 각인시키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간담회에는 미군 측에서 한미연합사령관을 겸하고 있는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을 비롯해 케네스 윌즈바흐 주한미군사령부 부사령관, 제임스 루크맨 주한미군사령부 기획참모부장, 토니 번파인 주한미특전사령관, 패트릭 도나호 미8군 작전부사령관 등이 참석한다.
우리 군에서는 정경두 장관을 비롯해 박한기 합동참모본부의장,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서욱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 등이 자리를 함께 한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유근 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주한미군 주요 직위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차담회를 했다. 2년 6개월여 임기를 마친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등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다. 취임 첫해인 2017년 12월에는 한미 전군 주요지휘관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기도 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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