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가 윤미래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에 눈물을 보였다.
19일 방송된 KBS2 일요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아내 윤미래와의 13년만의 리마인드 결혼식을 겸한 타이거JK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방송에서 아티스트 4인이 소속된 아기자기한 필굿뮤직을 대표로 이끌고 있는 타이거JK는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를 정하는 데 있어 유난히 결정장애를 겪는 모습으로 갑갑함을 불렀다.
타이거JK가 이토록 망설인 까닭은 13년 전 결혼 당시 윤미래에게 웨딩드레스도, 결혼반지도 제대로 해주지 못했던 미안함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게 된 두 사람은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며 멋진 영상을 탄생시켰다.
이날 타이거JK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예전에 (윤미래에게) 고무줄 반지로 청혼했다. 두꺼운 다이아 반지로 나중에 바꿔준다고 약속했다”고 회상했다.
촬영을 위해 반짝거리는 반지를 손가락에 낀 윤미래는 “이 반지 몇 캐릭이야?”라고 물으며, “전엔 필요없다고 했는데 생각이 바뀌었어”라면서 웃었다.
스튜디오에서 모니터를 바라보던 타이거JK는 눈시울을 붉히며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