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에 등장한 동치미막국수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방송된 SBS 시사교양‘생활의 달인’의 ‘은둔식달’ 코너에는 동치미막국수 달인이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40년 경력을 자랑하는 달인이 이끌고 있는 맛집은 강원 원주시 흥업면에 위치해있다.
이 식당은 산으로 둘러싸인 논밭 한가운데 있다. 그러나 이 집 동치미막국수 맛에 빠진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름 이상 묵힌 양념장에 더덕으로 맛을 더한 비빔막국수도 인기 메뉴지만, 입안에서 메밀향이 폭발하는 동치미막국수가 인기다.
조리법도 복잡하다. 우선 건조갯살을 볶아 비린내를 잡고, 그 위로 면포를 덮어 오이즙을 내린다. 오이는 조갯살의 수분을 빨아들인다. 이후 우엉을 구워 쓴 맛을 제거한 뒤 물에 삶고, 짠맛을 없앤 조갯살을 더해 끓인다.
말린 곰피까지 더해 불을 끄고 우려내면 달인만의 특제 육수가 완성된다. 이 육수를 직접 담근 동치미와 섞어 3개월 우려내야 한다. 여기에 5년을 숙성한 간장을 더해 2주를 숙성시켜야 달인표 동치미막국수의 맛이 완성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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