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YG 안팎 어수선한 가운데 미니앨범 ‘위’ 발표
아이돌 그룹 위너.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돌 그룹 위너는 YG엔터테인먼트(YG)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팀이다. 지난해에는 정규 2집 ‘에브리데이’와 싱글 ‘밀리언즈’를 발매했다. 소속 가수 활동에 인색하기로 유명한 YG에서 이들의 행보는 이례적이다. 멤버 송민호는 최근 tvN ‘강식당2’ 촬영을 마치는 등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YG가 버닝썬 사건 연루 의혹 등 안팎으로 뒤숭숭한 상황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위너가 새 미니앨범 ‘위’(WE)를 발표했다. 올해 위너의 목표는 지난해처럼 두 차례 음반을 내고 정규 3집을 발표하는 것이다.

위너의 거침없는 행보에는 이유가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금껏 이들이 발표한 음반의 타이틀 곡은 모두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새 미니앨범 타이틀 ‘아예’도 발표 직후 멜론 등 국내외 음원사이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팬들의 기대대로 음원을 연달아 히트시켜야 한다는 부담과 YG의 어지러운 상황이 짐이 되지 않았을까. 위너 멤버들은 아니라고 말한다. 위너는 16일 서울 여의도동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팬 덕분에 빠른 컴백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리더 강승윤은 “앨범을 만들 때마다 부담되지만, 조금이라도 더 많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빠른 시일에 컴백했다”며 “소속사가 혼란스러운 상황인 것은 맞으나, 주로 작업실에 있기에 심리적으로 크게 지장을 받은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양현석 YG 회장도 위너에게 믿음을 보였다. ‘아예’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직접 방문해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했다. 강승윤은 “(양 회장이) ‘너희는 너희 갈 길을 가고 팬들 위해 준비하라’는 말을 많이 했다”며 “소속사로부터 특별한 지시나 압박을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신곡들의 스타일이 다 달라서 좋다고 양 회장이 칭찬을 많이 해줬으며, 발표 이후에는 ‘너희 노력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 다독여줬다”고 덧붙였다.

위너는 활동 5년째를 맞았다. 지난 1월 미국 시애틀 등 북미 7개 도시 투어 공연을 하며 K팝 아이돌 그룹으로서 영향력을 뽐내기도 했다. 매사 순조로워 보이지만 위너는 그간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자평했다. 멤버와 팬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도 했다. 강승윤은 “팬들이 저희를 떠날 위기도 많았다”며 “항상 옆에서 지탱해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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