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50세 이상 ‘시니어’ 계층의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사단법인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가 교육수요를 발굴하거나 시니어계층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연구ㆍ개발하고, 금감원은 금융교육 강사, 교재 등 교육자원을 공유ㆍ지원한다. 또 양 기관은 시니어 계층 금융교육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고령화로 급증하고 있는 시니어 계층의 금융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8년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일반은행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 이용 경험은 56.6%였지만, 50대는 51.0%로 이에 못 미쳤고, 60대 18.7%, 70대 이상은 6.3%로 뚝 떨어졌다.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20대(76.3%), 30대(87.2%), 40대(76.2%)와 비교해선 한참 뒤쳐진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70대 이상 고령층의 58.8%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금감원은 “교육을 통해 시니어 계층이 모바일기기 활용이 보편화된 금융환경에서 소외돼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고, 궁극적으로는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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