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서랜든 등 수상한 상… 아시아 배우 최초
배우 송강호가 스위스 유명 영화제인 로카르노국제영화제로부터 엑설런스 어워드를 받는다. 엑설런스 어워드는 빼어난 업적을 남긴 배우에게 주는 상으로 아시아 배우로서는 송강호가 첫 수상자가 된다.
16일(현지시간) 로카르노영화제는 올해 엑설런스 어워드를 송강호에게 시상한다고 밝혔다. 2004년 신설된 엑설런스 어워드는 수전 서랜든, 존 말코비치, 이자벨 위페르, 줄리에트 비노슈, 이선 호크 등 미국과 유럽 배우들이 받아왔다. 올해 72회를 맞는 로카르노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에 들지는 않지만 유수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릴리 힌스틴 로카르노영화제 예술감독은 “송강호는 서구에서 누구나 아는 이름은 아닐 것이나 그의 얼굴은 세계적으로 친숙하다”며 “그는 한국 영화가 빚어낸 다양하고도 강렬한 감정의 빼어난 해석자”라고 평가했다. 송강호는 로카르노영화제 기간 중 로카르노를 방문해 8월 12일 엑설런스 어워드를 받는다. 송강호의 최신작 ‘기생충’(감독 봉준호)은 지난 14일 개막한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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