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서영이 김재욱에 대한 마음을 접을 것을 예고하며 눈길을 끌었다.
매주 수,목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tvN ‘그녀의 사생활’ 이번주 방송에서 다인(홍서영)은 시안(정제원)을 만났다가, 라이언(김재욱)의 집에 덕미(박민영)가 자주 놀러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상해 굳어진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갑자기 은기(안보현)를 불러낸 다인이다. 이미 바에서 홀로 위스키 잔을 기울이고 있던 그는 술친구가 없다며 “사실은 친구가 딱 한 명 있는데, 아니지. 친구인 척 해야 하는 친구가 있는데, 이제는 친구인 척 만나는 게 힘들어서요”라며 라이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덕미에게 고백을 했다는 은기의 말에 놀란 기색을 숨기지 못하며 용감하다는 감탄을 한 다인은 “지금까지 노력하면서 얻지 못한 게 없었는데, 지금 할 수 있는 노력은 딱 하나 남은 거 같아요. 내 맘 접는 거. 라이언이 내 인생에서 친구로라도 남길 바라니까.”라며 앞으로 본인의 짝사랑을 접을 것에 대한 예고를 날렸다.
그동안 라이언에 대한 마음을 숨기며 우정인 듯 대했지만, 감정에 솔직한 성격답게 쉽지는 않았을 터다.
게다가 ‘천재 아티스트’라는 수식어 마저 노력으로 일궈낸 다인이었기에, 본인의 뜻대로 되지않는 이 상황이 힘들지 않을리 없었다.
한편 은기와 1일 술친구를 맺은 다인은 결국 만취해버렸고, 술주정을 하다 결국 은기네 체육관에서 잠이 들었다. 깨어난 다인은 “난 어쩜 술도 열심히 마시니? 주정도 성실하고. 미치겠다 진짜!”라며 자책을 해 깨알 웃음을 유발, 스토리의 무게감에 강약을 조절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