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타이거JK가 척수염 호전으로 음악 활동을 재개한다.
타이거JK 소속사 필굿뮤직은 17일 "최근 타이거JK의 척수염 수치가 안정적인 범위로 호전돼 음악 방송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타이거JK는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앨범에 수록된 '아이 러브 유 투(I Love You Too)'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윤미래가 발표한 독특한 사랑 노래 '개같애'의 답가이기도 한 이 노래는 현실부부의 진심으로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뮤직비디오 촬영기가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로 공개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는 타이거JK 윤미래의 리마인드 웨딩 형식으로 진행됐다. 턱시도를 입은 타이거JK와 화사한 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윤미래가 다정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로 보는 재미를 줄 예정이다. 뮤직비디오 연출은 수지, 박원, 어반자카파, 드렁큰타이거 등의 최근 발표곡을 작업한 한상범 감독이 맡아 영상미를 더했다.
'아이 러브 유 투'로 타이거JK는 뮤직비디오 공개에 이어 KBS2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다. 이후 대학교 축제 및 국내외 페스티벌은 물론, 각종 음악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본격적인 후속곡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그간 타이거JK는 팬들을 찾아가는 소통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시대를 역행한 두 장의 CD, 예능 보다는 라디오에 집중한 프로모션, 주말이면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전국 지방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펼쳤고, 이를 통해 더 많은 리스너 및 관객들과 교감했다.
지난해 드렁큰타이거로서 발표한 마지막 앨범은 미국 유명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비평가들이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K-POP 앨범 20’에서 10위를 기록하는 등 음악성을 인정 받기도 했다. 타이거JK는 올해 연말까지 드렁큰타이거로서 마지막 앨범 활동을 이어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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