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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종합센터 우선협상대상 1순위 천안시…"1500억 투입 행정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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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종합센터 우선협상대상 1순위 천안시…"1500억 투입 행정력 집중"

입력
2019.05.16 14:06
수정
2019.05.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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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영(가운데) 시장이 16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종합센터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 선정을 발표하고 있다.
구본영(가운데) 시장이 16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종합센터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 선정을 발표하고 있다.

충남 천안시가 16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우선협상대상 1순위로 선정됐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이날 대한축구협회 부지선정위원회가 천안시를 축구종합센터 건립 우선협상 대상 1순위로 발표하자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구시장은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지난달 현장실사를 마친 유치신청 8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평가를 한 결과 1순위 천안시, 2순위 상주시, 3순위 경주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우선 건립준비단을 구성, 대한축구협회와 완벽한 협상을 체결하고 사업이 신속하고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와 최종계약은 6월 말쯤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축구종합센터 건립 예정일은 2023년 6월이다.

시는 최종 후보지로 확정되면 토지소유주와 보상 협의를 시작으로 예산 확보와 행정절차 등을 거쳐 1년 이내 착공할 방침이다. 사업방식은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한다.

사업 시행자인 천안시가 토지매입 후 부지조성을 마치면 대한축구협회는 사유지에 대한 직접 토지매입 절차 없이 시설 설치에 필요한 부지를 분양 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33만㎡ 규모로 지어지는 축구종합센터는 국비 200억, 도비 400억, 시비 400억원 등 모두 1,500억원이 투입된다.

관중 1,000명을 수용하는 소형 경기장을 포함해 천연 및 인조잔디 구장 12면, 풋살구장 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 훈련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이번 축구종합센터 유치로 2조8,000억원 생산유발 효과와 1조4,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4만여명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축구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안시가 축구협회에 제출한 축구센터 예상 배치도.
천안시가 축구협회에 제출한 축구센터 예상 배치도.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는 내달 이전 부지를 확정하고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최종확정을 위해 프로축구단 창단과 축구박물관 조성 약속과 함께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교통 인프라, 체육시설과 대학, 의료시설 등이 밀집한 우수한 정주 여건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구본영 시장은 “70만 시민과 560만 충청인의 뜨거운 염원과 의지를 담아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온 힘을 기울여 온 결과 천안 유치가 현실이 됐다”며 “축구발전과 국가 균형발전 견인을 위해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축구협회의 천안시 우선협상대상 1순위 선정을 환영했다.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는 이날 오후 우선협상대상 선정 관련 입장문을 통해 “560만 충청인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주신 결과, 천안시가 NFC를 유치할 수 있는 후보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며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최종 확정을 위해 천안은 물론, 560만 충청인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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