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여야는 물론 국민이 참여하는 경제 위기 진단 대토론회를 주관해달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권 출범 당시) 문 대통령의 업무지시 1호가 일자리 아니었나. 그런데 이제 보니 문재인 정부 파괴지시 1호가 일자리가 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이 전날 공개한 4월 실업률은 4.4%, 청년 실업률은 11.5%로 19년 만에 최악으로 떨어졌다.
그는 특히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표현은 3가지로 ’통계 작성 이래 최악’, ‘IMF 외환위기 이후 19년 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이라며 “말도 안 되는 정책 실험을 해놓고 전임 정권 탓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대한민국 경제와 관련해 위기 진단 대토론회를 주관하라”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지난번 국회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제가 제안했던 경제원탁회의도 문 대통령이 한 번 해달라”며 “대한민국 경제계 원로들을 모두 불러서 해법에 대한 원탁회의를 하고 거기서 해법이 나온다면 우리가 초스피드로 관련 법안을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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