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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자발적 꽃길 조성으로 도심전체가 ‘포토존’

입력
2019.05.1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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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로 외곽지 4곳에 야생화 등 꽃밭 만들어

경주시는 지역별로 아름다운 꽃길 만들기 운동을 펼쳐 도시 전체를 포토존으로 조성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지역별로 아름다운 꽃길 만들기 운동을 펼쳐 도시 전체를 포토존으로 조성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외곽지 4개소를 아름다운 꽃길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주민들의 참여로 조성한 이 꽃길은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지역의 새로운 포토존 명소로 활용되고 있다.

꽃길 4개소는 △황남동 황리단길은 ‘꽃밭’ △산내면 버스정류장은 ‘정원’ △중부동 중심상가는 ‘골목길’ △성건동 개나리아파트는 ‘벽화길’이다.

테마별 꽃길은 자생단체 중심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거나 사유지 기부 및 재능기부로 가꾸고 있다. 시민들의 단합과 아름답고 깨끗한 경주 만들기 이미지를 심어 줄 뿐 아니라 소통과 교류에도 크게 작용한다는 평가다.

산내면의 ‘아름다운 정원’은 산내면 새마을회 등 주민 40여명이 합심해 산내면 정류장 주변 공한지에 잡초와 적치물을 제거하고 산내의 특성을 살린 다년생 야생화를 심었다. 매달 새로운 꽃들을 심어 주변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황남동, 성건동, 중부동도 집안의 화분 내놓기 등 지역별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특성에 맞는 환경정비사업에 나서 아름다운 경주 만들기에 동참했다.

시는 아름다운 꽃길 조성에 모범적인 시민 4명을 선정해 표창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아름다운 경주 만들기 운동에 참여한 모든 시민들께 감사 드리고 이 운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행정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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