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최종훈ㆍ정준영 등 카톡방 멤버 5명 검찰로

특수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16일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ㆍ구속)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참가자 5명이 검찰로 넘겨졌다.

서울경찰청은 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특수준강간)로 구속한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29)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특수준강간 등의 혐의를 받는 정준영과 일반인 허모씨, 클럽 아레나 전 직원 김모씨, 유명 걸그룹 멤버의 오빠 권모씨 등 4명도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이들은 모두 정준영의 카카오톡 대화방 참가자들이다.

지난 9일 구속돼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최종훈은 이날 오전 8시 47분쯤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유치장에서 나온 최종훈은 “피해 여성에게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 “아직도 혐의를 부인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답한 뒤 호송 차에 올라탔다.

최종훈 등 5명은 2016년 1월 강원 홍천군,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만취한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