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두번째 방한…대북 메시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달 하순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맞물려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1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이루기 위한 노력에 대해 긴밀한 조율을 이어갈 것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한미 정상은 이와 함께 한미 동맹과 양국 국민간 우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지난달 11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방문을 초청한 데 따른 것으로 내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 직후 한국을 찾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7~8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데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로 방한하게 된다. 특히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미간 교착 국면이 이어지고 북한의 저강도 도발로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성사돼 북미 비핵화 협상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따라 대북 정세도 변화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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