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코레일ㆍ창원시청, K3리그 화성FC도 8강 안착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광주FC를 꺾고 FA컵 8강에 올랐다. 경남은 지난해 우승팀 대구를 꺾었고,상주는 제주와 홈 경기에서 승부차기 13-12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수원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5라운드(16강) 경기에서 광주에 3-0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K리그2에서 11경기 무패(6승 5무)로 선두(승점 23)를 질주 중이던 광주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베스트 멤버를 내세운 수원은 주전을 대거 뺀 광주 수비를 뚫지 못하고 경기 초반 동안 고전했지만, 전반 4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한의권이 문전 쪽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신세계가 침착한 마무리로 결승 골을 뽑아냈다.
수원은 후반 들어 염기훈을 빼고 타가트를 투입해 공격진에 무게를 더했고, 후반 초반 추가득점을 냈다. 후반 4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사리치는 간결한 드리블 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공을 광주의 골대 구석에 꽂아 넣었다. 경기 내내 위협적인 슈팅을 퍼붓고도 좀처럼 골 운이 따르지 않았던 한의권은 후반 41분 사리치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끝내 골을 만들어내며 3-0 대승을 완성했다.
경남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영재의 활약을 앞세워 지난해 우승팀 대구에 2-0 승리를 거뒀다. 경남에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준 대구는 후반2분 김우석의 핸드볼 파울 퇴장으로 추격 의지를 잃고 FA컵 행보를 8강에서 마감했다. 상주와 제주는 정규 90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12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상주가 승리했다.
실업축구 최강 대전 코레일과 창원시청은 각각 K리그2 서울 이랜드와 FC안양에 2-0, 2-1로 일격을 가하고 8강에 올랐으며 K3리그 화성FC는 실업축구 천안시청과 2-2 무승부를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 승리를 거두고 K리그팀 가운데 유일하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밖에 K리그1 강원FC는 K3리그 파주시민축구단을 꺾고 8강에 올랐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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