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취소분 1가구를 모집한 서울 마포구 ‘공덕 SK리더스뷰’에서 4만7,0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당첨자가 나왔다.
SK건설은 1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SK주택문화관에서 ‘공덕 SK리더스뷰’ 계약 취소세대 공개 추첨을 진행한 결과 전모씨(48)가 행운의 당첨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8월 분양해 내년 8월 입주 예정인 ‘공덕 SK리더스뷰’는 계약 취소 1가구가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청약을 지난 14일 진행했다. 단 한 가구를 추첨하는 청약에 신청한 사람은 무려 4만6,931명이었다. SK건설은 당초 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4시 이후 접속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다운돼 청약 시간을 오후 6시30분까지로 연장했다.
이처럼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이유는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 때문이다. 계약 취소 물량은 102동 903호로 전용면적 97㎡ A타입으로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 1,300만원, 시스템 에어컨 676만원, 중문 134만원 등 확장 공사비를 포함해 총 8억8,240만원이다.
옵션을 포함해도 9억원이 안 되다 보니 ‘당첨만 되면 로또’라는 소문이 퍼지며 예비청약자들이 몰렸다. 지난 2015년 입주한 인근의 공덕파크자이가 지난해 8월 13억4,000만원(전용 84㎡)에 팔렸고 현재 호가는 14억원 이상이다. 공덕 SK리더스뷰 분양권은 전매제한으로 아직 거래가 안 되지만, 주변 중개업소들은 프리미엄이 5억원 이상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첨자는 20일까지 부적격자 검증을 거쳐 21일 계약을 체결한다. SK건설은 당첨자 전씨 외에도 예비당첨자 10명을 공개했다. 당첨자 전씨가 계약을 포기하면 예비당첨자에게 순번대로 기회가 돌아간다.
공덕 SK 리더스뷰는 아현뉴타운 마포로6구역에 지하 5층~지상 29층 5개동 472가구 규모 주상복합 단지로 짓는다. 총 255가구를 일반 분양했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84㎡(182가구), 97㎡(47가구), 115㎡(26가구)로 구성됐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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