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올 시즌 ‘초대형 루키’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의 홈런포가 마침내 터졌다.
게레로 주니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1볼넷으로 대활약하며 7-3 승리에 앞장섰다.
게레로 주니어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닉 빈센트의 바깥쪽 직구를 걷어 올려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만 20세 59일의 나이로 토론토 구단 역사상 최연소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1979년 6월 대니 에인지가 기록한 20세 77일이었다. 데뷔 첫 ‘손맛’을 본 게레로의 폭죽은 또 터졌다. 4-2로 앞선 무사 1ㆍ2루에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 바뀐 투수 례예스 모론타를 상대로 초구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게레로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한 시대를 풍미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슈퍼스타 블라디미로 게레로의 아들이다. 그는 지난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탁월한 DNA답게 마이너리그 288경기에서 타율 0.331, 홈런 44개, 타점 209개를 기록하는 등 마이너리그를 평정하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랐다. 전날까진 13경기에서 타율 0.191, 1타점으로 부진했지만 이날 처음으로 이름값을 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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