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달서구 병원 주차장 공사장서 쇠뭉치가 ‘툭’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달서구 병원 주차장 공사장서 쇠뭉치가 ‘툭’

입력
2019.05.15 15:36
수정
2019.05.15 16:40
0 0

“대책마련” 주민 요구 묵살… 배짱공사 중 결국 사고 터져

대형병원 주차장 공사 현장 옆에서 주차된 차량 보닛에 철사뭉치가 떨어져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대형병원 주차장 공사 현장 옆에서 주차된 차량 보닛에 철사뭉치가 떨어져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10일 오전 11시50분 대구 달서구 감삼동 대형병원 주차장 공사 현장 인근에서 공사장 낙하물로 차량이 손상되었다고 주장하는 주민과 공사관계자들이 책임공방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10일 오전 11시50분 대구 달서구 감삼동 대형병원 주차장 공사 현장 인근에서 공사장 낙하물로 차량이 손상되었다고 주장하는 주민과 공사관계자들이 책임공방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대구 달서구의 한 전문병원이 환자와 주민불편 해소를 명분으로 주차장 공사를 하면서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인근 주민들이 반발(8일자 12면)하는 가운데 공사장에서 쇠뭉치가 떨어져 차량이 파손되는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남명규(75) 씨는 “지난 10일 공사현장 옆에 주차해 둔 차량에 갑자기 굵은 철사뭉치가 떨어져 차가 파손됐다”며 “현장사무소측에 항의와 보상을 요구했지만 되레 욕설만 들었다”며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남씨는 “다행히 철사 다발이 보닛 쪽에 떨어져 차가 훼손되는 정도로 끝났지 만약 지나가던 사람에게 떨어졌다면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하소연했다.

인근 주민들은 “주차장 공사를 하는 것은 좋지만, 주민들 불편도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하다못해 낙하물 방지막이라도 설치해야 하는데 병원 측은 시공사 핑계만 대고 주민 불편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며 “감독기관인 달서구는 뭘 하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달서구 관계자는 “병원장과 시공사, 감리자에게 주민들의 민원을 알리고 공사장 관리에 철저를 기하라는 공문을 보내고 안전조치 계획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소음측정결과 허용기준치 보다 10데시벨 높은 75데시벨로 나타나 6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달서구의원은 “구청이나 병원 측이 공사현장에서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방안을 찾아서 주민들과 타협해야 한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