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ㆍ미국)가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 의지를 내비쳤다. 출전이 성사된다면 도쿄올림픽 전체 흥행에도 영향을 끼칠 모양새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잉데일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직 올림픽에 나가 본 적이 없어 출전하게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40대 중반에 접어든 데다 올림픽이 4년 마다 한 번씩 치러진단 점을 감안했을 때 출전 기회가 몇 번 남지 않았단 판단 탓이다.
현재 남자골프 세계랭킹 6위인 우즈는 “앞으로 상황에 따라 출전대회 수를 늘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올림픽 출전 자격이 세계랭킹에 따라 정해지는 터라 이를 염두해 둔 계획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우즈는 PGA 챔피십을 통해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한다. 이번에 우승하면 미국의 샘 스니드(통산 82승)와 PGA 투어 통산 82승과 같아지고, 이 대회 최다우승 기록(5회)과도 타이를 이룬다. 또한 2013년 3월 이후 약 6년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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