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시장서 뒷돈 챙긴 순천시 공무원 구속

전남 순천경찰서 전경.

전남 순천경찰서는 농산물도매시장에 근무하면서 업체 등으로부터 수백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순천시청 공무원 A(51ㆍ6급)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5∼2017년 순천시 해룡면 농산물도매시장에 근무하면서 업체나 상인들로부터 3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업체들은 A씨에게 ‘잘 봐 달라’며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농산물시장 업무와 관련해 비리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달 5일 도매시장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A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업무에서 배제됐으며 경찰은 여죄를 캐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