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대란’ 우려했던 시민들도 SNS로 안도감 전해
서울ㆍ경기를 비롯한 전국의 버스노조가 파업 예고 시점인 15일을 전후해 파업을 철회ㆍ유보한 가운데 버스 운행이 중단될까 우려했던 시민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도감을 전했다.
이날 오전 트위터에는 버스 정상 운행 소식과 관련한 트윗이 잇따랐다. 트위터 이용자 @Be*****은 “버스 파업으로 ‘지옥철’을 예상했지만 새벽 사이에 협상했다고 정상 운행하네. 다행이다”라는 트윗을 남겼다. 또 다른 이용자 @so*********도 “버스 파업 한다고 해서 ‘지옥철’ 타야 하나 고민하다 잠들었는데 일어 났더니 버스 정상 운행이네”라고 안도했다.
이날 오전 부산시청은 재난문자로 버스 정상 운행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시민 여러분, 참으로 다행입니다”라며 “부산 시내버스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파업 없이 버스가 정상 운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마침내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주신 노사 양측에 시민 모두를 대신해 감사 드린다”며 “이번 기회에 더욱 크게 느꼈지만, 버스는 누구보다 서민의 생활 그 자체”라고 했다. 서울시, 파주시, 용인시, 안양시 등 지자체도 공식 트위터 계정으로 버스 정상 운행 소식을 알렸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파업을 예고했던 전국의 모든 버스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거나 유보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를 넘겨 협상을 타결 지은 울산을 포함해 대구, 인천, 광주, 전남, 경남, 서울, 부산 등 8개 지자체 버스 노사가 임금ㆍ단체협약 협상을 타결 지었다. 가장 늦게 협상을 타결 지은 울산에서는 버스 운행이 일부 중단돼 출근길 시민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경기, 충북, 충남, 강원, 대전 등 5개 지역 버스노조는 파업을 보류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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