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계에 심상치 않은 인재가 등장했다.
채널만 돌리면 나오는 익숙한 예능인들이 점령하고 있던 예능판에 모처럼 반가운 새 얼굴의 등장이다. 게다가 이 친구, 신인다운 풋풋함에 선배들 못지 않은 특급 예능감까지 갖췄다. 아이즈원 최예나의 미래에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최예나는 엠넷 ‘프로듀스48’에서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으로 출연, 최종 순위 4위를 기록하며 데뷔조에 안착해 지난 해 10월 걸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했다.
‘프듀48’ 출연 당시 출중한 실력의 춤과 노래로 일찌감치 능력치를 인정받았던 최예나가 더욱 주목받은 것은 남다른 예능감 때문이었다. 독보적인 예능감으로 ‘모태 끼쟁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던 최예나는 데뷔 이후 아이즈원 멤버들 가운데 가장 활발한 예능 활동을 펼치며 본격적인 재능 발산에 나섰다.
같은 팀 멤버인 안유진과 함께 tvN ‘놀라운 토요일-호구들의 감빵생활’(이하 ‘호빵’)원년 멤버로 합류했던 최예나는 현재까지 해당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독보적인 예능감을 발휘하고 있다.
최예나는 ‘호빵’에서 적극적인 게임 참여와 때때로 정곡을 찌르는 추리 실력, 마피아로 오해 받을 때면 등장 하는 귀여운 ‘오리’ 캐릭터 등으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타고난 예능감을 바탕으로 장도연, 이수근, 정형돈, 김종민 등 걸출한 선배 예능인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활약한 덕분에 최예나는 어느덧 ‘호빵’의 마스코트가 됐다. 최근 신인 걸그룹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독보적인 예능 캐릭터가 등장을 알린 것이다.
고정 출연 중인 ‘호빵’ 뿐만 아니라 최근 아이즈원 멤버들과 함께 출연했던 JTBC ‘아는형님’에서도 최예나의 존재감은 단연 빛났다.
최예나는 아형 멤버들이 아이즈원 12명 멤버들의 이름을 맞추는 코너에서 특유의 능청스러운 허세로 ‘치트키’ 활약을 선보였다. 웬만한 게스트들도 명함을 내밀기 어렵다는 소문난 ‘예능 맛집’인 ‘아는 형님’ 멤버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순발력과 재치는 예능 캐릭터로서 최예나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실제로 해당 방송에서 ‘아형’ 멤버들 역시 최예나의 예능감에 혀를 내둘렀을 정도니, ‘클래스’는 이미 입증된 셈이다.
데뷔 후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본업인 아이돌 활동을 넘어서 예능계까지 흔들어버린 최예나. 이제 갓 출발선을 지난 ‘원석’ 같은 존재인 만큼 앞으로 무한하게 성장해 나갈 최예나의 모습에 응원을 보낸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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