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집중호우로 지하철 공사장에 고립된 7명의 생명을 구한 양승용(46) 인천 부평경찰서 소방위가 119번째 인천 나눔리더가 됐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4일 부평소방서에서 양 소방위 나눔리더 가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나눔리더는 인천공동모금회 개인 기부 프로그램이다. 1년간 100만원 이상을 기부하는 개인이 나눔리더가 될 수 있으며 전날까지 118명이 가입했다.
양 소방위는 2017년 7월 폭우로 인천 부평구 청천동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구간 공사 현장 지하 터널에 인부 7명이 고립되자 물이 차오르는 터널 안으로 헤엄쳐 들어가 이들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한 바 있다. 그는 그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달 23일 제24회 KBS 119 대상 수상과 함께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했다.
양 소방위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있어 여기에 섰다고 생각한다”라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명환 인천공동모금회장은 “시민을 대신해 평소 애쓰시는 소방 공무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라며 “119라는 숫자에 나눔리더의 마음을 더하는데 협조해 주신 양승용 소방관과 소방 관계자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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