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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충남도와 손잡고 임산부 우대 적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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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충남도와 손잡고 임산부 우대 적금 출시

입력
2019.05.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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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왼쪽)충남지사와 소성모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가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출산 친화적인 충남 지원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양승조(왼쪽)충남지사와 소성모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가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출산 친화적인 충남 지원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충남도와 농협상호금융이 손잡고 ‘임산부 우대 적금 상품’을 출시한다.

충남도와 농협상호금융(이하 농협)은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임산부 배려확산과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출산 친화적인 충남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농협은 출산 장려를 위해 임신 중이거나 출산 6개월 미만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기본금리에 1.5%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자유적금을 내놓기로 했다.

이 적금은 NH농협은행이 지난해 도와 협약을 맺은 이후 현재 제공 중인 우대금리(정기적금 0.75, 정기예금 0.8%) 상품보다 금리가 0.7∼0.75%p 높은 수준이다. 이번 적금은 1년 만기로 월 납입 한도는 자녀(태아) 1인 당 50만 원이다.

가입 점포는 도내 485개 농협과 축협(지역농협 포함)에 이르며 지난해 협약으로 우대금리 예ㆍ적금 가입 가능 점포(농협중앙회 66곳)보다 419곳이 많다.

가입을 희망하는 임산부는 가까운 농협과 축협을 방문해 임산부 및 도민 확인 서류를 신청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농협은 또 도내 인재에 대한 학자금 지원 등 사회적 책임이행에도 힘쓰기로 했다.

농협과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7월 도와 임산부 우대금리 상품 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정기예금 가입 시 5,000만원 한도로 기본금리 보다 0.6∼0.9%의 우대금리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정기적금에 대해 기간에 따라 기본금리에 0.65∼1.55% 우대금리 가산과 환전 수수료 80% 감면을 해주기로 했다.

협약 이후 도내 임산부들은 지난달 말 기준 NH농협은행에서 △예금 170건 34억9,600만 원 △적금 104건 7,200만원을 가입했다. KEB하나은행에는 △예금 31건 1억8,800만원 △적금 79건 1,300만원을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승조 지사는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명도 넘지 못해 세계 최저 수준을 매년 갱신하고 있다”라며 “지역사회와 국가의 존망과도 연결되는 인구 문제는 기업과 사회단체, 지역 주민까지 온 국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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