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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6명 중 1명은 스마트폰ㆍ인터넷 과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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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6명 중 1명은 스마트폰ㆍ인터넷 과의존”

입력
2019.05.14 15:40
수정
2019.05.1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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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청소년 6명 중 1명은 스마트폰과 인터넷 중 적어도 한 가지 이상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특히 스마트폰보다 인터넷에 과의존하는 청소년 수가 약 25%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9 청소년 인터넷ㆍ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128만6,56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 중 20만6,102명(16.0%)이 인터넷 혹은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으로 조사됐다. 과의존위험군이란 인터넷ㆍ스마트폰에 빠져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장애를 겪고 금단현상을 보여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위험사용자군’과 사용시간이 점점 늘어나 자기조절에 어려움이 있고 주의가 필요한 ‘주의사용자군’을 포괄하는 집단이다. 조사 대상이 지난해(129만1,546명)보다 감소했는데도 과의존위험군 청소년 수는 오히려 4.9%(9,765명) 증가했다. 최근 인터넷ㆍ스마트폰을 이용한 1인 미디어, 실시간 방송, 유튜브 등 청소년이 이용하는 미디어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과위존위험군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ㆍ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조사는 올해 전국 1만1,583개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초등4년, 중등1년, 고등1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스마트폰과 인터넷 둘 모두에 과의존한 중복위험군 청소년은 7만1,912명(5.5%)이었다. 인터넷 과의존위험군 숫자(15만4,407명)가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수(12만3,607명)보다 24.9% 많았다.

초등학교 4학년의 과의존위험군 숫자는 2017년 5만335명에서 지난해 5만5,467명, 올해 5만6,34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등 인터넷ㆍ스마트폰 과의존의 저연령화 추세도 지속됐다. 중학교 1학년(7만6,706명)과 고등학교 1학년(7만3,052명)은 전년보다는 증가했지만 2017년과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줄어들었다. 최성지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올해는 과의존 저연령화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초등학교 1~3학년 학생 대상 전문 상담치유 프로그램을 개발ㆍ보급하는 등 유형별, 연령별, 성별 특성을 반영한 대응 정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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