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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버스파업 대책반 가동…지하철 막차시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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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버스파업 대책반 가동…지하철 막차시간 연장

입력
2019.05.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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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가 버스노조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반을 가동한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지하철 운송기관, 자치구 등과 협력해 투입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열리는 마지막 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한 조치다. 노조는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15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한 상태다.

지하철의 경우 하루 총 186회를 증회 운행한다. 막차 시간을 한 시간 늦춰 종착역 기준으로 오전 2시까지 연장운행하고, 차내 혼잡 완화를 위해 차량간격을 최소한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출ㆍ퇴근 집중운행 시간을 1시간씩 연장해 오전 7~10시, 오후 6~9시까지로 운영한다.

마을버스는 예비차량을 최대한 투입하고, 첫차와 막차 시간을 앞뒤로 30분씩 연장 운행해 평소보다 운행횟수를 1일 총 3,124회 늘린다.

자치구도 관공서 버스와 전세버스 등을 최대한 확보해 운행률 저하로 운행이 중단되는 시내버스 일부 구간을 중심으로 버스정류소에서 지하철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자가용이나 택시로의 수요 분산을 위해 파업기간 동안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하루 평균 1만3,500대를 추가 공급하고, 승용차요일제도 한시적으로 해제할 계획이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출근시간 집중되는 이동 수요를 분산하고자 시내 초ㆍ중ㆍ고교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 등교 및 출근시간을 1시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120다산콜센터와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시 홈페이지와 SNS 계정, 도로 전광판,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파업이 끝날 때까지 버스 이용 정보를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안내하기로 했다.

이원목 시 교통기획관은 “유사시에는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로 비상수송대책을 전력 추진해 파업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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