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9번째 충주 풍경길로 지정
충북 충주시는 탄금호 조정경기 중계도로 명칭을 ‘탄금호 무지개길’로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탄금호 중계도로는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최 당시 건립한 부유식 수상 도로이다. 조정 경기를 중계하기 위해 폭 7m, 길이 1.4㎞규모로 설치한 이 도로는 대회가 끝난 뒤 시민휴식 공간으로 제공됐다. 평소 대회가 없는 날엔 산책로나 자전거 길로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부터는 아름다운 조명등까지 설치돼 야간에도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처럼 명소로 널리 알려지면서 중계도로라는 딱딱한 이름 대신 친근하고 알기 쉬운 이름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주시는 각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끝에 탄금호 중계도로를 탄금호 무지개길로 명명하기로 결정했다. 중계도로의 야간 조명을 무지개 빛에 비유한 이름이다.
시는 이 길을 충주의 대표 걷기 길인 풍경길의 9번째 코스로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김기홍 시 관광과장은 “탄금호의 수려한 경치와 야간 조명을 품은 새 이름을 시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적극 홍보해 충주의 새 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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