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6일 경기상상캠퍼스서
고군 작가가 그린 2019 수원연극축제 홍보 이미지. 수원시 제공

수원시는 제23회 수원연극제가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옛 서울대 농생명과학대)에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에서 주관할 수원연극제는 1996년 ‘수원화성축성 20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국제연극제로, 2014년까지 수원화성국제연극제란 이름으로 열렸다.

‘숲속의 파티’를 부제로 정한 올해 수원연극제에선 국내 11편과 해외 5개국 6편 등을 포함해 총 17개의 작품이 53차례에 걸쳐 소개된다. ‘숲속의 파티’를 부제로 정한 이유는 연극 무대가 실내공간이 아닌 숲과 잔디밭 등에 마련됐기 때문이다.

독일 극단 아누의 ‘위대한 여정’도 이번 수원연극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내에선 처음 공연될 이 작품은 가로·세로 50m 넓이의 잔디밭에 촛불 3,000여개와 여행가방 300개를 미로처럼 늘어 놓고 진행된다. 관객이 배우들과 함께 동참할 이 작품에선 여행의 행복, 절망, 희망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수원연극축제 무대에 오르는 독일 극단 아누(Theater ANU)의 ‘위대한 여정(The Great Voyage)’ 작품. 수원시 제공

캄보디아 크메르루주 정권하에서 최소 170만명이 희생된 ‘킬링필드’ 이후 생긴 고아에게 서커스를 가르쳐 주면서 삶의 의미를 새롭게 부여한 캄보디아 파레 서커스의 ‘석화’ 또한 눈 여겨 볼만한 작품이다. 아울러 선술집으로 꾸민 공간에서 바텐더와 관객이 소통하는 벨기에 씨르크의 '위대한 카페' 역시 만나 볼 수 있다.

이밖에 크레인에 매달린 배우들이 내일을 향한 도전을 퍼포먼스로 보여주는 '달의 약속', 청각을 소재로 작품화한 '도시소리동굴', 재활용품을 활용한 '사운드 서커스' 등 11개 국내 작품도 관객을 찾아간다.

오는 24일부터 사흘동안 경기상상캠퍼스 일대 잔다밭 등에서 수원연극축제가 열린다. 재활용품을 활용한 '사운드 서커스' 모습. 수원시제공

축제기간 동안 가족 관람객들을 위한 부대행사도 볼거리다. 종이와 나무로 공동인형작품을 만드는 시민참여 인형 워크숍, 70∼80년대 가족단위 피크닉·연애 장소로 유명했던 수원푸른지대 딸기밭 추억만들기 이벤트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수원연극축제 일정과 작품에 대한 소개는 수원연극축제 홈페이지(http://www.sw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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